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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맛보고

중랑숲 산책하기 좋은곳

요즘 저는아침마다 중랑숲을 산책합니다.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벌레가 많아서 주로 아침시간을 이용해요. 

요즘은 중랑숲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여름만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절도 없는 거 같아요.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소중한 아침 시간입니다.

입장료도 없어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른 아침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혼자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그만이에요. 

특히 위에서 내려다 보는 공원 풍경은 정말 멋지죠. 

아침시간은 새소리도 많이 나고,

바람소리도 좋아요.

풀벌레 소리도 나고요.

강원도 감성인 저는 

정말 고향을 다시 찾은 기분이라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랑숲에는 과일나무도 있어요.

배나무 복숭아 나무 자두나무가 있어요.

복숭아가 요즘은 익어가는 계절이라 이 길을 걸으니까

달콤한 과일 향기가 나더라구요. 


요즘 비가 태풍이 온다고 하여,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내리더니

복숭아가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탐스럽게 익어있는 과일이 익기도 전에 떨어져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요,

이 과일들이 익어가는 시간만큼 

가을이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언뜻 언뜻 보이죠?

정말 기분좋은 색입니다요~

도심에 살다보니 과일이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누군가는 이걸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함부로 따는 무개념 시민들이 있어서 

눈쌀을 찌푸리게 했지만...

적어도 이 글을 보는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저에게 추억이 있는 장소네요.

그때 이 곳에서 

길이 아닌 줄 알면서 그 길을 선택했었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이 되는 그날의 선택이

저를 많이 힘들게 했지만...

이 산책길을 걸을 때마다 저는 

다짐을 합니다.

다시는 그날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요. 

앞으로 제가 하는 모든 선택은

저를 행복하게 하는 선택만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한답니다.  

누군가를 위하고 배려한 다는 명목으로

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거예요.

이 길을 걷는 아침마다 

저는 제 신을 위해 다짐을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이 길을 산책해 보셔요~ 

행복하고 즐거운 휴식이 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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